(캠핑) 횡성 라라솔
[캠핑] 친구의 새 텐트 개시! 라라솔 캠핑장 솔직 후기
친구가 큰맘 먹고 코베아 거실형 텐트를 질렀다고 한다. 새 장비가 생겼으니 나가야 하는 법. 급하게 갈만한 곳을 찾다가 강아지도 동반 가능하고, 평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 **‘라라솔 관광농원 캠핑장’**을 예약했다.
- 가격: 주말 1박 50,000원
1. 오늘의 주인공: 코베아 고스트 플러스

친구가 가져온 텐트는 ‘코베아 고스트 플러스’. 요즘 터널형 텐트가 대세라더니, 직접 쳐보니 이유를 알 것 같다. 무게는 좀 묵직하지만, 구조가 단순해서 혼자서도 15분 컷이 가능하다. 치기도 쉽고 철수도 쉬워서 캠핑 초보나 귀차니즘 캠퍼에게 딱인 듯하다. 탁월한 선택 인정!
2. 라라솔 캠핑장 둘러보기


개울 다리를 건너 캠핑장에 들어서면 양 갈래로 구역이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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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물소리 사이트): 플라타너스 나무가 심겨 있어 그늘이 좋다. 단, 양쪽 끝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사이트 내 주차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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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새소리 사이트): (이번엔 물소리 쪽을 이용했다.)
우리는 물소리 4, 5번을 예약했다.
3. 좋았던 점 (P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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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동반 가능: 눈치 보지 않고 강아지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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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체크인: 전날 예약자가 없으면 오전 10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덕분에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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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사이트: 물소리 4, 5번 사이트는 꽤 넓어서 대형 거실형 텐트를 치고도 공간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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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캠핑장 뒤편으로 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 강아지와 함께 캠핑장만 뱅뱅 돌기 지루할 때 올라갔다 오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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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매너타임: 밤 11시 매너타임, 10시 30분 온수 단수 등 규칙이 엄격한 편이라 늦은 밤에는 정말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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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나무가 무성해 그늘이 시원했고, 수심 얕은 계곡이 있어 아이들이 놀기 좋아 보였다.
4. 아쉬웠던 점 (C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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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 악취 (심각): 가장 별로였던 점. 개수대 문을 열면 하수구 냄새가 진동을 했다. 물을 계속 쓰면 좀 나아지는 듯했으나, 아침 일찍 갔을 때는 정말 심했다. 후기엔 이런 말이 없었는데 이날만 문제였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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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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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안내: 짐 내리고 세팅하는 도중에 차 빼라고 재촉을 하셨다. 규정은 이해하지만, “좋은 말투"와 “기분 나쁜 말투"는 다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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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미지급: 5만 원이나 내는데 쓰레기봉투를 안 준다. 개인이 챙겨온 봉투에 담아 찰 때마다 분리수거장에 가서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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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상태: 계곡에 수풀이 너무 우거져 있어서 기대했던 ‘계곡 물놀이’ 비주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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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서비스: 이용료가 저렴한 편은 아닌데, 청소 상태나 쓰레기 처리 등 관리의 상당 부분을 캠퍼에게 전가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5. 총평
날씨도 좋았고 오랜만에 친구와 새 텐트 치며 노는 재미는 아주 좋았다. 사이트도 넓고 그늘도 훌륭했지만, 시설 관리(특히 냄새)와 서비스 응대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재방문 의사? 글쎄, 강아지 산책로와 그늘은 탐나지만 냄새 때문에 고민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