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호수공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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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루프탑 파티: 장어와 양고기의 향연
기흥에 계신 형님 댁에 초대받아 방문했다. 메뉴는 무려 장어와 양고기. 아파트 옥상(루프탑)에서 직접 굽는데, 형님의 굽는 솜씨가 이제는 거의 전문가 수준이 되신 것 같다.

숯불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기들. 야외에서 먹는 맛은 역시 다르다.

좋은 안주가 있으니 술이 빠질 수 없다. 분위기에 취해 마시다 보니 빈 병이 꽤 쌓였다. (대체 몇 병을 마신 건지…)

동탄 호수공원 산책: 세종 사람의 부러움
다음 날 아침, 해장도 할 겸 바람을 쐬러 동탄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솔직히 좀 놀랐다. 공원이 너무 잘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가 편안한 것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편의시설이 정말 잘 갖춰져 있다.

내가 사는 세종 호수공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확연하다. 평소에도 누누이 말하는 거지만, 호수 주변에는 사람이 쉴 수 있는 편의 시설들이 있어야 한다. 호수를 걷고 즐기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지 않은가.
물론 상업 시설이 무분별하게 난립하면 안 되겠지만, 산책하다가 커피 한 잔 마시거나 잠시 앉아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탄은 상가와 공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활기가 넘쳤다.


잘 정돈된 조경과 편리한 인프라를 보며 걷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은퇴하고 나면 동탄으로 이사 오게 될 수도 있겠는데?”
그만큼 매력적인 곳이었다. 세종도 좀 배웠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