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160507) - 충주 밤별 캠핑장

2016년 5월 7일 ~ 8일 (1박 2일)

충주 밤별 캠핑장
올해 첫 캠핑이다.

4월 중순에 예약했었지만, 예약한 날이 미세먼지 수치가 너무 높아 5월 7일 ~ 8일로 급하게 연기했다.
아차, 어버이날이 껴 있었다.
캠핑 가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5월 5일 어린이날에 본가, 처가 미리 인사드렸다.

캠핑 당일에도 순조롭지 않았다.
처제네가 캠핑 따라오겠다고 집까지 왔었는데, 역시나 기록적인 미세먼지 수치
캠핑 포기하고 처제네를 돌려보냈는데,
34시 정도 되니 갑자기 미세먼지 수치가 확 낮아졌다.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가볍게 장비 싸고, 1시간만에 급하게 출발했다.

6시에 도착해서 후딱 텐트만 치고, 하루를 보냈다.
처제에게 미안하다고 연락했는데, 음 왠지 배신을 때린 것 같은 기분…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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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친 우리 사이트. 차근차근 미니멀로 장비를 줄여나가고 있다.
나이 드니깐 짐 옮기기 힘들다. 가볍게 가서 가볍게 오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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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와는 처음 가보는 캠핑이다.
텐트 옆에 누가 지나가면 짖어대서 민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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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키우고 있는지, 아니면 맘대로 살고 있는지 모를 정체불명의 고양이
와이프한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하악~ 거리며 토리 밥까지 다 뺏어먹었다.
참내 어이가 없어서…
집에 있는 세리가 진짜 얌전한 고양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급하게 가고, 급하게 오긴 했지만 바람쐬러 간 것 치곤 괜찮았다.
앞으로 이렇게 최소한으로 사이트를 구축하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야 될 것 같다. 편하다.
다음 캠핑은 반려견 가능한 독채 사이트를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