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를 매도하여 완전 정리했다
4년 만의 작별, SK리츠 전량 매도
오늘 드디어 SK리츠를 전량 매도했다. 보유한 지 거의 4년 가까이 된 것 같다. 그 긴 시간 동안 계좌 파란불(손실)을 담당하던 녀석이었는데, 최근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본전을 넘어섰기에 미련 없이 매도 버튼을 눌렀다.
물론, 내가 팔고 나니 2%가 더 오르더라. (주식 국룰인가보다. ㅋㅋㅋ) 원래 내 투자 원칙은 철저한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지만, 이번만큼은 그 원칙을 다 팽개칠 만큼 속이 시원하다.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랄까.
수익 정산: 버틴 자에게 배당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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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원금: 대략 1,500만 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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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금액: 1,5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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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손익: +10만 원 내외 (앱 표기 기준)
오래되어서 정확한 원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매도 금액과 차액을 계산해 보면 그동안 받은 배당금을 꾸준히 재투자해서 수량을 늘려왔던 것 같다. 앱에 찍힌 매매 차익은 10만 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4년 동안 분기별로 들어왔던 쏠쏠한 배당금까지 합치면 은행 이자보다는 나은 성적표라고 위안 삼는다. 무엇보다 원금을 지켰다는 것에 만족한다.
매도 자금의 행방: 마통 끄기
이 1,590만 원은 어디로 가느냐. 바로 **마이너스 통장(마통)**을 채워 넣는 데 쓴다.
누군가는 “마통 땡겨서 레버리지 투자해야지, 왜 갚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시장이 좋을 때, 혹은 내 종목이 올랐을 때 부채를 줄여놔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진짜 기회가 왔을 때나 급한 불을 꺼야 할 때 다시 마통을 활용할 수 있는 **여력(체력)**이 생긴다.
비록 대박 수익은 아니었지만, 긴 터널을 지나 무사히 빠져나온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SK리츠야, 그동안 배당 주느라 고생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