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알파리츠 30주 매수 (22년 1월)

신한알파리츠가 7,500원? 팻 핑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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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생각지도 못한 가격에 매수가 체결됐다. 신한알파리츠 7,500원.

알람이 울려서 확인해보니 정말 체결이 되어 있었다. 순간적으로 누가 매도를 잘못 누른 ‘팻 핑거(Fat Finger)’ 실수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의 가격이다. 체결된 건 기쁘지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이럴 줄 알았으면 7,500원에 더 많이 걸어둘 걸”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신한알파리츠: 오피스 리츠의 대장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 타워, 용산 더프라임타워 등 핵심 입지의 오피스 빌딩을 매입해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리츠(REITs)다.

  • 특징: 유상증자를 통해 꾸준히 몸집을 불려 왔고, 최근에는 증자 없이 건물 담보 대출 등을 활용해 자산을 매입하는 유연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 배당 주기: 3월 말, 9월 말 결산 법인으로, 해당 기준일까지 보유하면 약 3개월 뒤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3월 예상 배당금

기업 보고서(IR)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3월 배당금은 주당 190원 선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항상 가이던스보다 조금씩 더 얹어줬던 전례가 있다. 행복 회로를 조금 돌려보자면 193원 ~ 195원 정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나의 예상 배당 수익

현재 내 포트폴리오의 신한알파리츠 보유 현황은 다음과 같다.

  • ISA 계좌: 890주

  • 기타 계좌: 약 1,600주

  • 총합: 약 2,500주

3월 말까지 이 수량을 유지한다면, 이번 반기 배당금으로만 약 50만 원 정도의 현금 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쏠쏠하다.

최근 수급 동향과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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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급을 보면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기관 물량이 잠기기 시작하면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 중이다.

아쉬움과 다짐

사실 신한알파리츠는 주가가 6,000원대일 때부터 보유했었다. 중간에 시세 차익을 보고 전량 매도했다가 다시 진입하기를 반복했는데, 돌이켜보면 “그냥 6,000원대부터 팔지 않고 쭉 들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랬다면 매입 단가 대비 배당률(Yield on Cost)이 훨씬 높았을 텐데 말이다.

트레이딩의 유혹이 있겠지만, 이번만큼은 엉덩이 무겁게 계속 보유하며 배당을 즐기는 전략으로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