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 신용펀드 균열
목덜미 털이 쭈뼛 서는 경고: 사모 신용(Private Credit)의 균열
최근 뉴욕주민 유튜버가 올린 2008년 금융위기 예측가 ‘에릭 로즌’의 인터뷰 시리즈를 주의 깊게 봤다. 요새 내 포트폴리오도 배당에서 성장주로 옮겨가는 중이라 그런지, 시장의 이면에 숨은 균열에 대한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흔히 ‘그림자 은행’이라 부르는 사모 신용(Private Credit) 시장이다. 은행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기업들이 사모펀드에서 돈을 빌리기 시작했는데, 이게 지금 터지기 일보 직전이란다.
특히 블랙스톤 같은 대형 펀드에서 조 단위의 환매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는 건 정말 심각한 신호다. 펀드가 빌려준 돈(자산)은 묶여 있는데, 투자자들은 돈 내놓으라고(부채) 줄을 서 있으니 결국 우량한 자산부터 헐값에 팔아야 하는 악순환이 시작된 거다.
관련 영상: 사모펀드가 쏘아 올린 위기의 서막
AI가 쏘아 올린 공, 소프트웨어 기업의 몰락?
이번 위기가 2008년과 다른 점은 ‘AI’라는 변수다. 사모 대출의 20% 이상이 소프트웨어 섹터에 몰려 있는데, AI가 나오면서 기업들이 비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쓰는 대신 자체 코딩을 하거나 인력을 줄이기 시작했다. 수익성이 박살 나니 기업 가치는 폭락하고,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펀드들의 담보 가치도 같이 ‘0’을 향해 수렴 중이다.
더 무서운 건 **‘깜깜이 장부’**다. 주가는 반토막 났는데 펀드 매니저들은 자기 보수를 지키려고 장부가를 여전히 액면가 그대로 적어놓고 있단다. 투자자들이 이걸 눈치채고 ‘장부가 현실화되기 전에 내 돈부터 빼자’며 펀드런 조짐을 보이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관련 영상: 깜깜이 장부와 AI발 비즈니스 모델 붕괴
지표로 본 시장: 닷컴 버블의 향기
지금 주식 시장은 한마디로 “완벽하게 가격에 반영된(Priced to perfection)” 초고평가 상태다. 에릭 로즌이 제시한 지표들을 보니 입이 떡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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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PER: 22배 (역사적 평균 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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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 지수: 약 40 (닷컴 버블 직전이 4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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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비율: 평균의 두 배 수준
작은 충격 하나에도 시장이 크게 무너질 수 있는, 이른바 ‘안전마진’이 전혀 없는 위험한 상태라는 뜻이다.
관련 영상: 역사적 고점과 개인 투자자를 위한 대처법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독백형 전략)
영상을 보며 내린 결론과 앞으로의 대처 방안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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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비중은 반드시 챙길 것: 에릭 로즌도 지금은 현금을 늘리고 금, 은 같은 실물 자산을 담는단다. 나 역시 최근 배당금이 줄어든 만큼, 남는 현금을 무리하게 추격 매수하기보다 ‘실탄’으로 쟁여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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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공포 지수)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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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가 10~13으로 다들 행복해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 이때는 오히려 비중을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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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VIX가 35~40으로 치솟아 곡소리가 날 때가 비로소 ‘리스크’를 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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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의 진실을 의심할 것: 내가 투자한 펀드나 기업이 “우린 안전하다"라고 말할 때, 그들이 들고 있는 상위 10개 포지션의 실제 시장 가치가 얼마인지 직접 크로스체크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결국 지금은 ‘더 먹기 위해’ 베팅할 때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방어력을 높여야 할 시점인 것 같다. 6년 후 은퇴를 꿈꾸는 나로서는 이런 큰 파도를 한 번 잘못 맞으면 계획이 다 틀어진다.
좀 더 아끼고, 현금을 모으자. 기회는 반드시 오겠지만, 그때 내 수중에 돈이 없으면 아무 의미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