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배당 ETF 분석
국내 고배당으로?
요즘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배당머니 : 숫자로 증명하는 ETF]**에 흥미로운 영상이 올라왔다.
“내년이 기대되는 국내 고배당 ETF, 저의 선택은 이겁니다” 라는 제목의 영상인데, 유튜버분의 투자 행보가 나와 묘하게 닮아있다.
나처럼 미국 배당주(SCHD)로 시작했다가 S&P500 같은 지수 추종으로 넘어가고, 최근에는 국내 주식 비중을 고민하는 모습이 딱 내 상황이다. (투자금은 저분이 훨씬 많으신 것 같지만…)
최근 국내 주식, 특히 고배당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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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리스크 분산: 달러 자산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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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혜택: 국내 주식만의 비과세/분리과세 혜택을 챙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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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는 싫다: 금리 변동에 너무 민감해서 머리 아프다.
영상에서는 국내 고배당 ETF를 전통 / 정책수혜 / 엣지자산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4가지 종목을 추천했는데, 내 입맛에 딱 맞는 분류라 꼼꼼히 정리해 본다.
1. (전통) KIWOOM 고배당 (104530)
한줄 요약: 가장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국채 같은 주식)
가장 오래되었고 검증된 **‘전통 강호’**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20~30개 종목에 투자한다. 성장성보다는 당장 현금을 잘 뽑아내는 기업들 위주라 주가 변동성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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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월배당 상품이며, 채권과 유사하게 주가 하락 방어력이 매우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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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주가가 드라마틱하게 오르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KOSPI 200 지수보다는 나은 성과를 보여줬다. (올해 같은 불장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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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률: 약 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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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일반 계좌에서 투자 시 배당소득세(15.4%)를 그대로 다 내야 한다.
기초지수는 “MKF Wealth 고배당 20” 이다. (https://www.fnindex.co.kr/overview/detail/I/FI00.WLT.D20) 최근 3년간의 지수 추이를 비교하면, KIWOOM 고배당이 119% 상승했고, KOSPI 가 78% 상승했다.

2. (정책수혜) SOL 코리아고배당 (0105E0) ⭐Pick
한줄 요약: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절세 끝판왕’
내가 가장 눈독 들이고 있는 종목이다.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을 모은 게 아니다. **‘자본준비금 감액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편입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 재원으로 주는 배당금은 배당소득세가 면제되거나 분리과세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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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금융지주나 지주사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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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률: 연 약 6~7% 수준으로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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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포인트: 배당도 많이 주는데 세금까지 아껴준다? 금융소득종합과세가 걱정되는 자산가나 나 같은 직장인에게 최고의 선택지다. 성장률도 꽤 준수하다.
기초지수는 “FnGuide 코리아 고배당 지수 (PR)” 이다. (https://www.fnindex.co.kr/overview/detail/I/FI00.WLT.KRD) 최근 3년간의 지수 추이를 비교하면, SOL 코리아고배당 107% 상승했고, KOSPI 가 78% 상승했다. PR이기 떄문에 배당금 재투자했을 경우에는,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3. (정책수혜)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0098N0)
한줄 요약: 배당금 + 주가 상승(밸류업) 두 마리 토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ETF다.
배당만 많이 주고 주가는 제자리인 기업은 뺀다. 대신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까지 하는 주주친화적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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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메리츠금융, 현대차 등 주주환원에 진심인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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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률: 연 4% 수준 (세후, 배당소득세 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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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포인트: 배당률은 SOL보다 낮지만,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가 상승(시세 차익) 기대감은 훨씬 크다. “나는 배당도 좋지만 주가도 좀 올랐으면 좋겠어"라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기초지수는 “FnGuide 고배당주 플러스 자사주 지수” 이다. (https://www.fnindex.co.kr/overview/detail/C/FI00.WLT.HDP) 최근 3년간의 지수 추이를 비교하면,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98% 상승했고, KOSPI 가 78% 상승했다.

4. (엣지자산)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441800)
한줄 요약: 매니저의 실력을 믿는 액티브 ETF (수수료 높음)
기계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게 아니라,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초과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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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고배당주로 바닥을 다지고(안정성), 주도주(성장주) 트레이딩으로 플러스 알파 수익을 낸다. 삼성전자 같은 성장주 비중도 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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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률: 약 6%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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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액티브 ETF라 운용 보수(수수료)가 약 1%에 육박한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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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포인트: 시장 지수를 이기는 퍼포먼스를 원한다면 비용을 지불하고 선택할 만하다.
📊 4종 ETF 비교 요약
| 구분 | KIWOOM 고배당 | SOL 코리아고배당 | PLUS 자사주매입 | TIMEFOLIO Korea플러스 |
|---|---|---|---|---|
| 티커 | 104530 | 0105E0 (신규) | 0098N0 (신규) | 441800 |
| 투자 성향 | 보수적/방어 | 절세/자산가 | 성장/총수익 | 공격/초과수익 |
| 핵심 테마 | 전통 고배당주 | 비과세/절세 배당 | 자사주 소각 | 액티브 트레이딩 |
| 기대 수익 | 안정적 배당 | 세후 배당 극대화 | 주가상승+배당 | 매매차익+고배당 |
| 주요 종목 | 은행, 통신, 보험 | 감액배당 지주사 | 메리츠, 현대차 등 | 삼성전자 + 금융지주 |
| 수수료 | 낮음 | 보통 | 보통 | 높음 |

나의 결론
나의 선택은 SOL 코리아고배당(0105E0), TIMEFOLIO Korea플러스 이다. 5 : 5 비율로 투자하고 싶다.
퇴직연금, 개인연금에서는 국내상장 미국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어서, 일반계좌에서 국내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데, 매매 차익은 세금이 없지만, 배당금은 배당소득세를 내야하기에 ‘세금 혜택’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주가 상승이 배당소득세를 상회하는가?
배당금이 배당소득세를 상회하는가?
여러가지를 검토해봤을 때, 절세 전략이 수익률 몇 퍼센트 더 올리는 것보다 더 확실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SOL 코리아고배당을 가져가고 싶다.
배당뿐만 아니라, 성장성을 염두한다면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다. 배당금도 SOL 코리아고배당에 약간 못미치지만, 올해 12월에는 특별배당을 주는 것 같다. 다 합치면 비슷할지도… 수수료율이 0.83% 로 매우 부담이 되는 수치지만, 주가 성장률이 높아서 수수료를 상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ETF모두 시종이 2,500억이고, 거래량도 그렇게 딸리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