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PC Manager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최적화 툴? ‘PC Manager’
클리앙과 BleepingComputer 등의 IT 커뮤니티를 통해 흥미로운 소식을 접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용 시스템 최적화 앱인 PC Manager를 퍼블릭 베타 형태로 테스트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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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출처: 클리앙 뉴스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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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출처: BleepingComputer 기사

첫인상은 예전에 필수 유틸리티였던 CCleaner가 떠오르는 구성이다. 과연 MS가 직접 만든 최적화 툴은 어떤 모습일지 기능을 뜯어봤다.
1. Cleanup (청소 및 최적화)
메인 탭인 Cleanup에서는 크게 4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윈도우 설정 구석구석에 박혀있던 관리 기능들을 한 곳에 모아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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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heck: 최근 파일 삭제, 잠재적 이슈 확인(엣지를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하라는 ‘MS스러운’ 권유 포함), 시작 프로그램 정리 등을 한 번에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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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age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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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Clean: 시스템 찌꺼기, 휴지통, 웹 캐시 등 심층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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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 large files: 용량 확보를 위해 크기별/종류별 대용량 파일을 검색하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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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age Sense: 윈도우 기본 기능인 ‘저장 공간 센스’ 설정으로 연결. (임시 파일 자동 삭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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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ess management: 현재 실행 중인 프로세스 중 불필요한 것을 강제로 종료하여 램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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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apps: 부팅 속도 향상을 위해 시작 프로그램을 관리(On/Off)한다.
2. Security (보안)
Security 탭은 윈도우 디펜더와 업데이트 기능을 간략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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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Update: 윈도우 업데이트를 체크하고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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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ser Protection: 악의적인 앱이 브라우저 설정을 멋대로 바꾸는 것을 막아준다. (이미 디펜더 브라우저 프로텍션 같은 확장을 쓰고 있다면 패스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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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 management: 윈도우 앱 내에서 발생하는 팝업 광고 등을 차단해 주는 기능이다.
3. 설치 방법 및 특이점 (왜 중국어?)
위 공식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사이트가 중국어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운로드 버튼 위치만 찾으면 설치는 영문으로 된다.)
“왜 하필 중국어 사이트에서 베타를?”
뇌피셜을 돌려보자면, 중국 PC 환경은 각종 악성코드와 무거운 보안 프로그램들이 난립하여 윈도우 성능 저하가 심각한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라리 우리가 공식 툴을 줄 테니 이상한 거 깔지 마라"는 의도로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먼저 내놓은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총평: CCleaner를 대체할까?
써본 결과, “윈도우 순정 기능을 한곳에 모아놓은 제어판”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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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천: 이미 윈도우 설정에서 최적화를 능숙하게 다루거나, 더 강력한 서드파티 툴을 쓰고 있는 파워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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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복잡한 설정 없이 버튼 몇 번으로 PC를 관리하고 싶은 라이트 유저.
과거 CCleaner와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레지스트리 건드리기’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시스템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는 레지스트리 청소 기능이 빠진 것이 오히려 MS 공식 툴답게 안전해 보여서 마음에 든다.
앞으로 정식 버전이 글로벌하게 출시될지, 중국 내수용으로 남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