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타카

가타카

가타카 포스터

여친님께서 강추하신 가타카~!

오래된 영화임에도 강추하는 데에는 그만한 감동(?)이 있으리라~
1997년작임에도 불구하고, 어설프지 않은 CG…. (CG가 별로 없었다 –). 그리고 탄탄한 내용전개.
미래를 표현하는데 있어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영상만이 전부는 아닐진데;; 가타카는 미래를 표현하는 것이 수수하고 새롭다.
현실세계에서 사용하는 것들을 조금 더 세련되게(그 당시 시대에서) 표현한 것이 거부감이 들지도 않고 있을법 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영상미를 보여준다.
그리고, 가타카만의 중요한 이슈인 혈액을 부각하여 미래를 표현하여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든다.

내용인 즉슨.
미래에는 우성DNA 를 가진 부류와 열성DNA 를 가진 부류로 나뉘게 된다. 자연적으로 낳게 되면 열성부류가 되고, 아이를 낳기 전에 DNA 검사를 거쳐 열성인자들은 제거하면 우성DNA 를 갖게 되어 우성부류가 된다.
그들은 신체적으로도 강인하고 대부분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게 자란다. 때문에 열성인자는 출세해봤자 청소부에 머무르게 되고, 그런 신분의 한계가 태어날때부터 정해진다.

영화 제목의 가타카는 지구에서 우주로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곳으로 초 엘리트 부류만 올 수 있는 곳이다. 당연히 출입은 우성부류만 가능하고, 열성부류중에서 성공한 사람이 가타카의 청소부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 “빈센트 프리맨”
그는 자연분만으로 열성인자를 갖고 태어나, 우성부류에 속하는 동생에게 열등감을 갖게 된다. 그런 그가 우주로 나가는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고, 결국엔 가타카의 청소부로 취직한다. 그러던 와중에 우성부류중에서 몸을 다친 사람들이 열성부류에게 자신의 피와 각질 등을 제공하여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신분제도로는 절대로 가타카에 들어갈 수 없음을 깨달은 빈센트는 또 다른 주인공 “제롬 유진 모로우” 의 몸(혈액, 각질, 심장박동소리 등)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수입중 25%를 주는 계약을 하게 된다.

빈센트는 손가락에 “제롬 모로우의 피를 넣은” 인조 피부를 붙이고, 자기 몸의 각질을 제거하여 가타카에 들어간다. 가타카에 출입하려면 혈액샘플을 손가락으로부터 채취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인조 피부를 손가락에 붙이는 일을 반복한다.
빈센트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 가타카 최고의 요원으로 태어나지만, 실상은 “제롬 모로우"의 이름과 신체정보로 불안한 나날을 산다.


사회적 신분이 자신의 DNA 정보로 이미 정해져버린 미래의 사회에서
열성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한계에 부딪혀 더 이상 노력하지 않고, 우성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며 자신에게 떨어진 빵을 먹기만 하는 사회로 보인다.

주인공 “빈센트 프리맨” 은 열성인자를 가진..
그것도 최악(?) 열성인자였다. DNA 검사를 통해 시력이 나빠질 것이며, 심장 질환을 얻을 확률이 99%에 달한다고 판정이 났으며, 30살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DNA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런 그는 열성인자를 갖고 태어난 동생에게 열등감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피와 동생의 피를 나누고 싶어하고,
바다에 나가 동생과 수영시합을 벌여 항상 지곤했다.

그러던 어느날,
동생과 수영시합을 벌어던 어느날,
우연찮게 동생을 이기게 되고, 수영하다가 힘이 빠진 동생의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동생을 부축해서 해변가에 무사 안착한다.

그리고.. 빈센트는 어디론가 떠난다.

그러던 그가.. 가타카의 최고요원이 되어 나타나게 된 것이다. 물론.. 자신의 유전 정보가 아닌 제롬 모로우의 DNA 로;;


가타카에 뜻하지 않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빈센트는 자신의 속눈썹을 실수로 사건 현장에 떨어뜨리게 된다. 사건 현장의 먼지까지도 채취해가는 미래의 살인사건 수사 방법에 의해 눈썹조차 DNA 를 판별하고 우성인지 열성인지를 가름하게 되는 미래.
빈센트는 자신이 열성인자인 것이 밝혀지고, 어렵게 쌓아온 현재의 위치가 무너질까 고민한다.

그리고, 그 수사를 지휘하러 온 형사는
자신의 동생.


가타카의 살인사건이 빈센트의 짓이 아님이 밝혀지고,
동생은 형에게 사기죄를 범했다고 법에 맞는 판결을 하려 한다.
형과 동생간의 사적인 이야기가 흐르고, 그 둘은 누가 열성인지 우성인지를 가리기 위해
다시 한번 수영시합을 시작한다.

비바람 치는 바다를 열심히 헤엄쳐가는 형과 동생.
동생은 해변이 보이지 않는다며 돌아가자고 하고, 형은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앞으로 전진한다.
우성인자를 갖고 태어난 동생은 뒤질수 없어서 형을 계속 따라가고….

한참후에 다시 동생이 묻는다.

" 어떻게 그렇게 헤엄칠 수 있지? 어떻게 날 이길 수 있냐고~ "

동생을 바라보며, 형이 말한다.

” 난 되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아서 널 이기는 거야 “


감동.. 감동..

누군가가 말했다.
오늘이 세상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라고,
할 수 있는 만큼을 뛰어넘어 최선을 다해서 살라고,

빈센트에겐 꿈이 있었고
그 꿈은 사회적신분이라는 제약에 걸렸고,
그것을 뛰어넘으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