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및 분배금 기록 (26년 2월)

줄어든 배당금, 그리고 새로운 적응

작년 한 해 동안 배당 위주의 ETF에서 나스닥(성장), 미국채 10년물, 현금성 자산(MMA)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분산해 왔다. 그 결과 한때 월 100만 원 내외였던 배당금이 이번 달에는 58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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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이어 연속으로 적게 나오니 볼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지지만, 이게 내가 선택한 ‘성장’을 위한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이제 이 금액에 적응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다시 조금씩, 탄탄하게 늘려가는 것이 맞겠지.

연말정산 환급금의 행방: KIWOOM 200TR

2월에는 반가운 손님인 연말정산 환급금이 들어왔다. 이 금액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전액 국내 코스피 지수에 투자하기로 했다.

수많은 코스피 200 추종 ETF 중 내가 선택한 것은 KIWOOM 200TR이다. 보수가 가장 저렴하기도 하고, 배당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주는 TR(Total Return) 상품이라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기 좋기 때문이다. 2월 내내 미국 주식은 횡보하거나 하락하는데 국내 장만 독야청청 오르는 모습을 보니 묘한 소외감(FOMO)이 들기도 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적은 금액이지만 수익이 나는 걸 보니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쟁의 여파, 그리고 널뛰는 시장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미국-이스라엘-이란 간의 전쟁 여파로 코스피가 하루에 12%씩 폭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급등에 따른 수익 실현 매물까지 겹친 건지, 변동성이 정말 역대급이다.

다행히 오늘은 다시 12% 급등하며 어느 정도 회복하긴 했지만, 이런 극심한 변동성을 마주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불과 며칠 전 수익권이었던 국내 주식 비중은 순식간에 전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 오늘의 반성: 이런 폭락 장이 올 때 현금이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추매(추가 매수)를 했을 텐데, 수중에 돈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쉽다. 마이너스 통장이라도 끌어다 썼어야 했나 하는 뒤늦은 후회가 남는다. 역시 투자는 기술보다 인내현금 비중의 싸움이라는 걸 다시금 뼈저리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