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30 시승
볼보 EX30 시승… 어쩌다 보니
대전 볼보 전시장에서 EX30을 시승했다. 왜 탔냐고? 음… 정말 어쩌다 보니.
얼마 전 수원 스타필드 갔다가 볼보 매장이 있길래 쓱 들어가 봤다. 전시된 EX30 CC 모델을 보니 사이즈가 딱 골프 만한 게 나쁘지 않더라. 설명해 주시는 분이 우리 토리도 예뻐해 주시고, 무엇보다 오늘 가격이 700만 원이나 인하됐단다.
오잉? 700만 원? 가격을 때려보니 Core 모델이 3천 후반대로 떨어진다. 오,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싶어 홈페이지에서 시승 신청을 해버렸다. 그러고는 잊고 살다가 금요일 저녁에야 “아차, 시승 취소했어야 했는데…”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그래서 그냥 갔다.
역시 할인이 최고인가?
전시장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역시 할인이 최고의 마케팅이다. 시승 신청을 해둔 터라 들어가자마자 바로 타봤다. 모델은 EX30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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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가속 성능은 좋다. 핸들은 얇고 작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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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스크린이 가로가 아니라 세로다. 현재 속도 보려면 눈알을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려야 한다. 아… 이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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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 내비: 하만카돈이라 그런지 사운드 좋고, 내비가 티맵이라 속도 줄이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제길,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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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뒷자리는 음… 그냥 딱 2인용 차다. 문 열 때 키를 B필러에 터치해야 한다. 이건 테슬라가 훨씬 편하네. 시트는 직물이 섞여 있는데 테슬라보다는 착용감이 좋다.
뭔가 내연차와 전기차의 중간 버전 느낌.
결론: 내 차는 아니네
뭔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스펙상으론 서브카로 제격인데, 뭐라 설명하기 힘든 그 ‘무언가’ 때문에 내 차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시승하고 나니 이놈의 테슬라 편의사양이 새삼 괜찮게 느껴진다. 거지 같은 내비, 잡소리, 핸들, HUD 부재, 멍청한 와이퍼, 불편한 시트까지… 써놓고 보니 단점이 수두룩한데도 말이다.
그냥, 짧은 잡소리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