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대비한 은퇴 계획: 구체적인 연금 포트폴리오 전략 (SCHD, 나스닥100, S&P500)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IRP, 연금저축펀드, ISA 세 가지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 혜택을 극대화하고, 건강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IRP, 연금저축, ISA 계좌에 어떤 금융상품으로 어떻게 구성하고 운용하는지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해 나가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합니다.

본 연금 포트폴리오 전략을 실행하기에 앞서, 우선 증권사에서 3개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1. IRP 계좌:
    IRP 계좌에는 연간 900만원을 납입하고, 소득공제 혜택을 받습니다. 2024년 현재 연금계좌 소득공제 한도는 900만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금저축 600만원, IRP 300만원씩 소득공제를 받도록 구성을 하고 있으나, 저는 IRP로 900만원 소득공제 받는 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이유는 이글 중간에 설명합니다.
    그러면, 납입한 900만원은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IRP는 최소 30%는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하고, 70%까지는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은 예금, ELB, 채권 등이 있고, 위험자산은 주식형 ETF가 해당됩니다. 저는 K-SCHD로 70%를 채우고, 나머지 30%는 포모(FOMO) 방지용으로 나스닥100채권혼합ETF 3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나스닥100채권혼합ETF에 30%를 투자하지만, 해당 ETF는 25~35%까지 미국 나스닥100 주식을 포함하고, 나머지는 국내 채권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 위험자산으로 보자면, 실제로 나스닥100에 10% 정도를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70%) TIGER/ACE/SOL 미국배당다우존스
    (30%)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 나스닥 약 10% / 국내채권 약 20%

    K-SCHD는 매월 분배금이 발생하는데, 분배금은 100% 재투자하고, 리밸런싱은 매월 또는 분기별로 진행합니다.
    IRP 계좌에 납입한 원금은 55세 이후 연금개시하기 전에 출금하기엔 어지간한 사유로는 어렵습니다. 그냥 장기투자 한다고 생각하면서 투자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2. 연금저축 계좌:
    연금저축 계좌에는 연간 900만원을 납입합니다. 1년 최대 납입한도가 1,800만원이기 때문에 IRP와 연금저축에 절반씩 납입합니다. 대신에 연금저축 계좌에 납입한 원금은 소득공제 받지 않은 금액으로 처리합니다. 매년 연말정산 할 때, 국세청 사이트에서 소득공제 받을 계좌를 지정할 수 있는데, 이때 IRP로 지정하면 IRP만 소득공제 받은 계좌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계좌의 900만원은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연금저축 계좌에서는 안전자산 30% 규칙을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조금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K-SCHD 80%와 나스닥100 20% 비율입니다. 이렇게 비율을 구성하면, 미국 기술주 위주로 상승할 때에는 나스닥100을 보면서 마음의 평안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고, 주가 하락기에는 K-SCHD의 방어력을 보면서 위안을 삼을 수 있습니다. 포모와 공포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포트폴리오:
    (80%) TIGER/ACE/SOL 미국배당다우존스
    (20%) TIGER/ACE/KODEX/KB 나스닥100

    연금저축에 납입한 900만원은 소득공제 받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언제든 인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출한 금액은 다시 입금할 수 없으므로, 급한 일이 있을 때 신중하게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연금저축 계좌가 혜택이 큰 만큼 연간 1,800만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으니까요.
    연금저축에 위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면 K-SCHD는 매월 분배금이 발생하고, 너무 적긴 하지만, 나스닥100은 분기마다 분배금이 발생합니다. 분배금은 역시 재투자합니다.

  3. ISA 계좌:
    ISA 계좌에 연간 2천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지만, 연금계좌에 연간 1,800만원을 납입하고 추가 여유금이 생기면 납입합니다. ISA 계좌는 목돈을 만드는 목적의 계좌인데, 저의 연금 포트폴리오 전략에서는 3년마다 연금계좌로 이전할 용도로 사용합니다.
    앞의 IRP와 연금저축 계좌들에는 배당 위주의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ISA 계좌에는 성장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합니다. 이유는 ISA 계좌는 3년마다 만기 해지할 수 있는데, 이때 그간의 수익 및 손실을 손익 통상하여 200만원이 넘는 이익금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가 됩니다. 배당 위주의 ETF로 구성하여 분배금이 많게 되면, 200만원을 초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ISA 계좌에는 국내상장 S&P 500 ETF로 70%를 금리형 ETF로 30%를 구성합니다.

    포트폴리오:
    (70%) TIGER/ACE/KODEX S&P 500
    (30%) TIGER KOFR

    ISA 계좌는 3년마다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개설 후, 3년마다 만기해지하고 전액을 연금저축 계좌로 이전합니다. 이때, 이전하는 금액의 최대 3천만원까지 10%의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4천만원을 이전하면 3천만원의 10%인 300만원이 소득공제 대상금액이 됩니다. 2천만원이면 10%인 200만원이 소득공제 대상금액이 되고요. 3년 만기가 되었는데 ISA 계좌에 손실이 있다면, 손익통상되는 금액을 확인해보고 되도록이면 연금저축으로 이전합니다. IRP/연금저축으로 이전하여 금액을 늘려놓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은퇴한 이후에는

  1. IRP 계좌:
    연금 개시 후, 연금수령 한도만큼 이하로 수령합니다. 이때, K-SCHD의 되도록 분배금만 수령합니다. 아마도, K-SCHD 분배금이 다소 적어서 연금수령한도만큼 채우지 못하겠지만, 매년 배당 성장으로 분배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IRP는 연금수령한도 이하, 분배금만 수령합니다.

  2. 연금저축 계좌:
    연금저축 계좌에는 ISA 계좌로부터 이전한 금액이 있어, IRP 계좌보다 자산이 많습니다. 그리고 소득공제 받지 않은 원금이 많으므로, 필요한 만큼만 빼서 사용합니다. 되도록이면 분배금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되, 필요시에는 원하는 금액 만큼 인출하면 됩니다. 이때 본인의 원금을 빼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은 없습니다.
    원금을 다 빼서 사용했다면, 이때부터는 연금수령 한도 이하로 수령하면 저율과제(3.3~5.5%)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ISA 계좌:
    ISA 계좌는 수익금이 세금혜택 2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에 대해 9.9% 분리과세 됩니다. 종합과세나 건강보험료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은퇴 전이나 후에 종합소득과세 대상자가 되기 전에 만기를 최대한 길게 계좌 하나를 만듭니다. 이때 만든 계좌는 어떻게 사용할지는 고민해야 합니다. 운이 좋아서 IRP/연금저축 계좌에서 분배금을 많이 받게 된다면, 받은 돈을 ISA 계좌에 넣어서 투자를 하면 됩니다.

연금 포트폴리오 전략 평가

지금까지 작성한 연금 포트폴리오 전략은 제 개인적인 계획입니다. 가장 신경 덜 쓰이고,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수익 7~10%를 바라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나스닥100이나 S&P500이 주 투자자산이 아닌 이유는 변동성이 높고, 분배금이 적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성장 위주의 ETF로 자산을 불린 후, 자가배당을 하면 된다고 하지만 주식 하락기에 자가배당은 생각만큼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방어력이 좋고 꾸준하게 배당을 늘려주는 SCHD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제 성향에 가장 맞습니다.

매년 IRP/연금저축 1,800만원, ISA 2,000만원씩 15년을 굴리면 최대한 비관적인 계산으로도 매월 450만원 이상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만약에 국민연금까지 받는다면 더 늘어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방어력 좋은 배당성장ETF를 활용하여 스스로 굴러가게 만들고, 현업에 집중하는 것이 저의 연금 포트폴리오 전략이 기본 뼈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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