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 전주 가족회관

2008년 10월에 떠난 식도락 여행에서 첫 도착지는 전주

비빔밥이 어디가 유명한 지, 검색해 보니 다들 추천하는 곳이 가족회관이었다.
전주의 가족회관을 찾아갔다.

전주에 사는 분들이라면 알만한(?) 가족회관인가??
2층에 위치한 가족회관은 외관을 봤을 때에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비빔밥이라는 테마에 맞게 뭔가 한옥집에 잘 정리된 곳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냥 밋밋한 건물
그것도 2층에 자리잡은 곳이었다.
주차를 하려 하니 다행히 주변 주차장 2곳과 계약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주차하고 주차확인 도장을 받으면 1시간 공짜였다.
주차를 하고 2층에 올라가보니 생각보다 사람은 많이 없었다.
전주비빔밥집을 하면서 받은 상패들과 이를 증명하는 기념사진들이 입구를 메우고 있었다.
지금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과 찍은 사진도 전시되어 있더라… 음…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오후 2시가 넘었기에 사람이 없었다.
수요일날에 갔으니 관광객들은 더더욱 없었을 것 같다.
마눌님과 함께 들어간 가족회관에서 처음 눈에 띄는 것은 잘 정리된 놋그릇들
차암 잘도 쌓아놨다.
이제 밥을 먹으려고 메뉴를 봤더니. 메뉴는 단 한개!! 비빔밥!! 가격은 만원
모처럼만에 전주를 왔으니 비빔밥을 안 먹을 순 없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었다.
메뉴판에는 모든 재료는 국내산 한우와 국내산 쌀을 쓴다는 것이 표시되어 있어서, 그 표시를 믿고 먹기로 했다.

비빔밥을 시키니 나온 반찬들

반찬 맛은 그다지 짜지도 맵지도 않아 좋았고, 못보던 반찬들도 있었다.
그리고, 가장 압권이 계란찜!!
서울 대부분의 계란찜은 물을 많이 섞어서 한번 부풀어 오른 다음에 1/3 수준으로 가라앉고, 계란을 퍼도 구멍이 많아서 아~ 정말 5천원 내고 계란찜 먹기엔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이 집의 계란찜은 정말로 꽉~ 찼다.

반찬으로 나온 아롱사태~

이건 처음보는 반찬이었다.
밥 가져오시는 분께 물어보니 생강과 식물 양해~ 라고 하셨다.
생강이란 말에 흠칫했지만, 일단 먹어보니 입안 가득 생강 향이 나고 먹을만 했다.
맛은 밋밋.
하지만, 줄기가 꽤 질겨서 다 먹진 말고 씹다가 버리면 나을 듯..

비빔밥 집의 핵심.. 전주 비빔밥

사실 비빔밥에 반찬은 그리 많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필요 이상으로 반찬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총평

이것이 전주 비밤밥 이구나~ 라고 느꼈고, 맛있었다.
하지만, 1만원이나 하기엔 다소 비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서울에서 비빔밥 먹으도 비싸도 7 ~8천원 정도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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