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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행을 가게 되었나
마일리지가 소멸된다고 해서 다녀온 해외여행이다.
베트남으로 잡은 이유는?
한 번도 안 가본곳이기도 하고, 은퇴하고 한달살기 적당한지 사전 점검차 다녀왔다고 얘기해야겠지만,
실상은 마일리지로 끊을 수 있는 표가 베트남 호치민 밖에 없었다.
그 동안 마일리지는 계속 적립만 해서, 이번에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꽤 많았다.
그래서 비즈니스 항공권으로 예약했다. 아시아나 A330 이던가?
비즈니스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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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것들
여행 가기전에 회사가 너무 바쁜 통에 이리저리 준비도 못하고, 출발 몇일 전에서야 부랴부랴 준비했다.
그렇다고 준비를 많이 한것은 아니고 딱 3개만 준비했다.
1. 유심
2. 여행자보험
3. 그랩
하루에 5GB 데이터가 제공되는 5일짜리 유심으로 구매했는데, 실상 5일동안 총 3GB 사용한 것 같다. 대부분은 호텔 와이파이를 이용했다.
유심 가격이 7천원대였으니, 가성비 좋다.
여행자보험도 혹시나 싶어 신청하긴 했는데, 토스뱅크에서 연결된 삼성 여행자 보험으로 결제했더니 이것도 7천원대.. 음 가격 좋네
그랩에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만들어서 체크카드를 연결시켜 놓았다.
그리고, 60만원 정도를 미리 베트남 동으로 환전을 했다. 환전 수수료 없이 환전해 놓은 베트남 동으로 빠져나가니 관리하기도 편하다. 돈 다쓰면 다시 환전해서 넣어놓고…
호텔
베트남 공항에 내려서, 길 건너 그랩 타는 곳으로 이동. 그랩으로 호텔까지 택시를 불렀더니 약 14만동 + 1만동(공항세)의 금액이 나왔다. 거진 만원에 호텔까지 30분만에 도착했다.
호텔은 1군 지역에 번화한 곳에 잡았고, 3성급 호텔이었다. 후기를 보니 굳이 5성급 갈 필요는 없다고 해서, 3성급 호텔의 아주 넓은 방이 있는 호텔로 잡았는데, 결과적으로 대 만족했다. 호텔방이 넓고, 앉아 쉴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까지 있으니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시티뷰 전망의 방이라서,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에 밖을 바라보면, 아 내가 여행을 왔다는 것이 실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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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쌀국수
아침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었고, 점심은 호텔에 들어와 그랩으로 맛집 배달을 시켰다. 저녁도 그랩으로 맛집 배달을 시켰다.
배달음식은 반미, 껌승, 반쎄오 등등인데, 꽤 포장이 잘 되어 있었다. 우리가 현지 음식점을 갔으면 줄 서서 기다려서 먹었을텐데, 그랩 기사님들이 줄서주고, 배달까지 해준다.
배달비는 거리에 따라서 800원에서 1400원 정도였다.
베트남 음식이라면 제일 생각나는 쌀국수는 호텔 조식으로 먹었고, 호텔 근처 쌀국수 맛집에 가서도 먹었다. 쌀국수 맛있다. 그런데 한국에 맛본 맛이다. ㅋㅋ
쌀국수 맛집은 한 그릇에 8천원~9천원 정도 했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랑 가격이 비슷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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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만 있어도 여행 가능
현금은 10만원 어치 호텔 주변 ATM에서 무료로 환전했다. 토스카드를 썼더니 출금 수수료가 무료였다.
그랩이랑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사용했더니, 현금 쓸 일이 그닥 많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 계산해보니 5만원 정도가 남아있었다.
현금을 사용한 곳은
1. 호텔 청소 팁 – 2만동
2. 통일궁 입장료
3. 벤탄시장이랑 사이공스퀘어에서 가품 옷을 구매할 때
그랩쓰고, 체크카드를 썼더니 현금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았다.
호치민 쇼핑에 집중했다
호치민에 벤탄시장과 사이공스퀘어에 짝퉁이 유명하다는 유튜브들이 있어서 갔었다.
발렌시아가, 보스, 랄프로렌, 프라다, 스투시 등등 옷이며, 가방이며, 시계까지 참 많더라.
몇 벌 사놓고 막 입고 싶었지만, 품질이 별로였다. 집에서 건조기 한번 돌리면 못 입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거라면 굳이 5천원~1만원 주고 티 한장 사느니, 그냥 튼튼한 옷을 사고 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짝퉁시장은 구경만 하고 부탁 받은 후드티 하나 사고 말았다.
대신에 호치민 7군에 있는 롯데마트에 2번이나 갔다.
첫 날은 탐색차 호텔에서 먹을 음식들, 선물하기에 어떤지 탐색용 물품들을 2만원어치 샀는데, 푸짐하게 사서 한국과의 물가차이를 실감했었다.
이틀날에는 선물할 것 위주로 10만원 정도 구매했다. 계산할 때 봉지에 담아 주는데 4봉지나 됐다. 와~ 이거 어떻게 들고 가나 싶었는데, 롯데마트 앞으로 그랩을 부르니, 호텔까지 너무나 쉽게 이동했다. 호텔에서 롯데마트까지 택시비는 대충 4천원에서 7천원 사이였다. 시간은 비슷하게 걸렸는데, 러시아워, 그랩 배차 등 여러 요소가 가격을 결정하는 것 같았다.
7군 끄트머리에 크레센트몰도 갔었다. 가장 크고 현대식 쇼핑몰이라고 해서 갔었는데, 음… 스타필드 비슷한 몰이고, 안성 스타필드보다 약간 작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대신에 크레센트 몰 주변이 베트남 같지 않았닳까? 뭔가 잘 정리된 도로와 전경 등.
크레센트몰 주변에는 호수 같은 곳이 있는데, 이곳 주변에 레지던스, 에어비앤비를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봤더니 단기로는 하루 9만원 정도에 한달은 그 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체류가 가능했었다. 광교호수공원 같은 분위기의 지역이라서 나중에 호치민에 다시 온다면 여기를 장기숙소로 잡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랩이 편하니깐, 1군 시내로 나가기도 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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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는 별로 없음
관광지는 통일궁, 노트르담 성당, 오페라하우스, 강변, 책거리 등등 대부분의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곳에 다녀왔다. 하루 걸렸다.
전쟁기념관에도 가볼까 했었지만, 잔인한 사진들이 많다고 해서 거긴 패쓰했다.
시티투어 버스도 마치 현장에 다녀온 듯한 기가막힌 유튜브를 하나 본 탓에 패쓰했다.
베트남 호치민은 경제도시라고 불려서 관광상품은 하루면 다 끝날 것 같다. 그래서 출발 전에도 호텔에서 쉬면서 현지에서 생활할 수 있을지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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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질은 좋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있었던 기간에 한국에 엄청난 미세먼지가 들이닥쳤다고 하는데, 호치민도 상황은 비슷했다. 초미세먼지가 90이상을 계속 유지했다. 그리고 떠난 후에는 20정도를 유지하는 걸 보면, 공기질이 나빴었는지 긴가민가 싶다.
일단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바꾼다고 하면 바로 가볼 수 있을 것 같다.
호치민에서 먹은 음식들 (전부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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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1군 가본 곳 (별표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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