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스토리지 풀 재배열 (ft. UpdraftPlus)

시놀로지 스토리지 구성

시놀로지 나스에 스토리지를 3개 만들고, 각각의 스토리지에 1개씩의 볼륨을 만들어서 총 3개의 볼륨을 생성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스토리지1 (볼륨1) :
  4TB SSD / RAID 1
  패키지 설치와 일반 데이터 파일들
• 스토리지2 (볼륨2) :
  2TB SDD / RAID 1
  사진들
• 스토리지3 (볼륨3) :
  10TB HDD / RAID 1
  1과 2의 데이터를 하이퍼백업 하는 용도로 사용

이렇게 사용하다 보니, 볼륨1/볼륨2의 용량을 절반 가까이 사용하게 되어, RAID 0으로 변경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스토리지1, 스토리지2 의 데이터는 스토리지3을 하이퍼백업을 진행하고 있고, 볼륨1의 데이터는 대부분 나스 설치파일, 블로그 등 지워져도 다시 세팅하면 되는 데이터들입니다. 볼륨2의 사진 데이터도 마찬가지로 여러 방법으로 백업이 되고 있어 RAID 0으로 묶었다가 문제가 생겨도 크게 타격이 올 것 같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 먹은 김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RAID 1 을 RAID 0으로 변경

스토리지1은 4TB SDD 2장이 RAID1로 구성되어 있는데, 용량이 부족해져서 RAID0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공유 폴더들을 용량 여유가 있는 스토리지3으로 모두 옮기고, 스토리지1을 지웠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그리고, 스토리지1을 다시 생성하고 나니, 워드프레스 백업을 안 한 것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왜 백업을 안 했을까요? 다른 것들은 2중, 3중으로 다 백업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예상한 것과 같이 DB가 그대로 날라갔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워드프레스에 UpdraftPlus 플러그인을 설치했고, 매일 구글 드라이브로 백업하도록 한 것이 생각나서, 구글 드라이브에 가보니 역시나 제대로 백업이 되어 있었습니다. 새로운 스토리지1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UpdraftPlus로 백업한 파일을 가져와서 Restore 하니, 블로그 사이트가 감쪽같이 복구가 되었습니다. 글은 이렇게 쓰고 있지만, 당시 심장 철렁거림은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 겁니다.

결국, 아래처럼 스토리지를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 스토리지1 : 4TB + 4TB RAID0 으로 8TB
• 스토리지2 : 2TB + 2TB RAID0 으로 4TB
• 스토리지3 : 10TB + 10TB RAID1 으로 10TB (하이퍼백업용)

패키지도 모두 볼륨1(스토리지1)에 모두 재설치했고, 도커 이미지도 새로 받아서 기존 데이터와 연동하고 복구를 마무리했습니다. 여러가지 설정 등도 모두 마무리하니 꼬박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당분간은 나스 용량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